“인종차별은 공중보건 위기”
뉴욕시가 인종차별을 '공중보건 위기'로 공식 선언했다. 19일 뉴욕시 보건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인종차별을 공중보건 위기로 명명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장단기 정책 시행을 촉구하는 '인종차별 반대 결의안'을 승인했다. 데이브 초크시 시 보건국장은 "더 건강한 뉴욕시를 만들기 위해선 인종차별을 공중보건 위기로 규정해야 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은 불평등을 확대해 뉴욕시와 미국 전역의 유색인종 사회가 고통받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문제 인식으로 그치지 않을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인종차별을 공중보건 위협이라고 선언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인종차별은 수백만 미국인의 복지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공중보건 위협"이라고 밝혔다. 시카고도 지난 6월 인종차별을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했다. 시카고 공중보건국은 지역사회를 증진시키기 위한 '건강한 시카고 에퀴티 존' 6곳을 설립하기로 하고, 코로나19 구호기금 중 1000만 달러를 할당하겠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